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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사부작/요리

[메인] 밥경찰에서 밥도둑으로, 백종원 레시피 '어향가지'

by 사부작온니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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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요리 _ 어향가지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좋아하던 채소들의 가격이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덩달아 요리할 맛도 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오랜만에 가격이 내려간 가지를 이용해서 하는 요리를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뜬금없이 어향가지를 해먹은 이유는 야심한 밤에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백종원님이 나오는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어요. 은근 재방을 많이 하는 프론데 그날따라 제가 애정하는 중국음식들이 엄청나게 나오더라구요.

저녁밥도 다 소화가 된 터라 입이 심심했는데, tv를 보면서 내일은 저거 해먹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았답니다ㅋㅋ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어향가지입니다. (feat. 얼큰 소고기무국)

 

 

 


 < 재료 > 

가지 1개, 간돼지고기, (선택)목이버섯

 

다진파, 다진 청양고추, 다진마늘, 물, 간장, 식초, 설탕, 두반장(두반장 없다면 된장, 고춧가루, 식초)


 

 

 

두반장은 집에 항상 있던 재료인데요, 그 맛을 몰라서 여태 짝꿍이 요리하는 것만 봤지 실제로 활용해볼 생각은 못했었어요. 드디어 오늘 두반장을 사용해보게 됐네요ㅎㅎ

위에도 적어놨지만 두반장이 없으신분들은 된장과 고춧가루로 맛을 낼 수 있으니 실망하지 마세요.😁

그럼 중국식으로 야무지게 만드는 가지볶음, 어향가지 만드는 법 을 소개해 드릴께요.

 

사실 이번에 구입한 가지는 껍질이 좀 억센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얼마 전에 다른 가지요리를 할 때 가지맛이 엄청 나더라구요.

저는 가지튀김으로 가지를 입문해서 아직 가지의 고유한 향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도 가지향이 많이 나면 어쩌나 좀 고민을 했는데요, 가지를 푹 익히고 센 양념이 더해지니 특유의 식감만 남고 가지맛은 강하지 않았어요.ㅎㅎ

 

 

 

 

 

 

1. 가지와 청양고추를 손질한다.

 

 

싱싱한 가지를 하나 골라서 윗쪽 잎파리 부분을 잘라내구요, 가지에 다이아몬드 무늬로 칼집을 내줍니다.

저는 팬에 잘 들어가게 반으로 잘라서 사용했는데요, 기다랗게만 잘라서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껍질에서 가지향이 많이 나는 느낌이라서 가지의 향이 부담스럽다면 보라색부분을 감자칼로 깎아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청양고추도 미리 다져서 준비해주시는데요, 어느정도 맵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전 2개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2. 양념을 만든다.

 

 

가지 1개 기준으로 두반장 1스푼, 간장 반스푼, 식초 1스푼, 설탕 1스푼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만 넣어도 두반장 향이 굉장하더라구요.ㅎㅎ

 

이 때 두반장이 없으신 분들은 두반장 대신 된장과 고춧가루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두반장 대신 - 된장 반스푼, 고춧가루 반스푼, 식초 반스푼을 넣으시고 추가로 간장 반스푼, 식초 1스푼, 설탕 1스푼을 넣으세요. 

두반장이 없을 때는 식초가 총 1스푼 반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3. 기름에 가지를 굽는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가지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시는데요, 덜 구우면 가지가 딱딱하고 향도 강하게 요리되니까, 앞뒤로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구워주시면 좋답니다.

 

다 구워진 가지는 키친타올 위에서 잠깐 기름을 빼줬어요.

 

 

 

 

 

 

 

 

 

4. 파와 재료를 넣고 볶는다.

 

 

기름에 썰어놓은 를 넣고 파기름을 내어준 후에, 다진 돼지고기, 다진 청양고추, 간마늘 한스푼을 넣고 볶아줍니다.

 

다진돼지고기라고 적어놨지만 사실 냉동실에 넣어놨던 제육볶음용 고기를 잘라서 사용했는데요, 고기는 큰 상관없고 들어가기만 하면 맛이 좋으니, 집에 모셔둔 고기가 있다면 잘게 잘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5. 물과 전분물을 넣고 끓인다.

 

 

물은 종이컵으로 한컵 정도 넣어줬구요, 그대로 끓여서 먹어도 맛이 좋지만 저는 중식 특유의 끈적한 맛을 내고 싶어서 감자전분과 물을 1:1 섞어서 한스푼을 휘릭 둘러줬어요. 뭔가 전분이 들어가야 중식을 먹는 느낌이 나더라구요ㅎㅎ

 

이 상태는 뭘 넣어도 맛있는 소스인데요, 취향에 따라 가지 말고도 버섯이나 두부같은걸 넣어도 충분히 중식 느낌이 난답니다.

 

 

 

 

 

6. 가지를 넣고 졸인다.

 

 

 

가지에 양념이 잘 어우러지게 졸여주면 음식이 완성됩니다. 저는 칼집낸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어주니 더 좋았어요.

이 때 가지가 흐물흐물한 상태여서 너무 뒤집으면 으스러질 수 있으니 너무 휘적거리시면 안돼요.

 

저는 냉장고에 불려놨던 목이버섯이 있어서 추가로 넣어줬는데, 개인취향이니 안넣으셔도 돼요.

 

 

 

 

 

어향가지요리 완성 : )

 

 

 

 

 


 

 

어향가지 만들어 본 후기

 

식당에서 먹거나 짝꿍이 해준 상태로만 먹어봤지 직접 해보는건 처음이였는데요, 두반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이제서야 할게 됐답니다. 

두반장은 굴소스와 섞어서 사용해도 훌륭한 소스가 되기 때문에 다음에는 섞어서 하는 요리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 )

 

양꼬치집에서 먹는 가지튀김만 좋아하던 사람이였는데, 이렇게 맛있는 소스와 곁들이니 밥경찰 가지도 간장게장 못지않은 밥도둑이 되더라구요. 물론 가지보단 게장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ㅋㅋㅋㅋㅋㅋ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지값이 어마어마했는데 이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종종 해먹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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