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데이트 후 가기 좋은 굴짬뽕 맛집, 수요미식회에 나온 '안동장'

---

서울 맛집 _ 안동장

---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에, 비가 내리고 나니 미세먼지도 살짝 없어졌더라구요.

놀러다니기 좋은 5~6월에는 특히 주말에 집에만 있기 너무 아쉬워서

마실갈 곳을 찾다가 세운상가쪽에 가보기로 했어요.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 근처에 맛집도 많고,

멋진 카페들도 많이 생겼다고 해서 들뜬마음으로 나섰는데요,

세상 힙한 곳들을 뒤로하고 선택한 곳은, 부모님 추천 맛집인 이곳이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굴짬뽕이 맛있는 안동장입니다.

 

---

 < 영업시간 > 

평일 11:30 - 21:30

주말 11:30 - 20:00 공휴일 동일

---

 

부모님께서 제가 이 근처에 올일이 있으면 꼭 한번 가보라고 하셨던 곳인데,

중국인분들이 운영하는 가게인 것 같았어요.

주문하거나 대화하는걸 들어보니 중국어를 쓰시더라구요.ㅎㅎ

 

가게는 1, 2층으로 되어있는데 손님이 많을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2층에는 불을 거의 꺼놓으셨더라구요.ㅎㅎ

여자화장실이 2층에 있어서 다닐때 살짝 어두웠어요.

 

 

 

 

가게에는 메뉴판도 따로 있지만, 기본 메뉴들은 벽에 붙어있었어요.

보통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이 제일 맨 위에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굴짬뽕이 상단을 차지하고 있어서 굴짬뽕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답니다.

 

 

저는 점심과 저녁 사이 살짝 애매한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그 때도 3~4테이블 정도 자리를 잡고 식사하고 계시더라구요.

 

이미 술잔을 기울이고 계신 분들도 계셔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술도 곁들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더 자세한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가게를 방문해서 성인 4명이 식사를 했는데요,

굴짬뽕(10,000원), 매운굴짬뽕(10,000원), 삼선간짜장(9,500원)과 

요리로 유린기 대(35,000원)을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으로는 양파, 단무지, 깍두기가 제공됐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먼저 나온 음식은 유린기입니다.

유린기는 집에서도 해먹을 정도로 종종 생각나는 음식인데요,

나오고 나서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먹다보니 푸짐하더라구요.ㅋㅋㅋ

특히 닭고기가 촉촉하니 부드럽고, 다른 채소들에선 아삭한 식감이 나니

새콤달콤한 소스와도 조합이 참 좋았어요.

 

 

뒤이어 나온 음식은 삼선 간짜장입니다.

보통 삼성짜장을 먹거나 간짜장을 먹는데 두개가 같이 붙어있으니 더 맛있을 것 같았어요.

 

짜장면은 너무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고 간이 딱 좋았구요,

면하고 소스하고 따로 나왔는데 이미 붓기 시작하셔서 급하게 찍었어요.ㅋㅋㅋ

삼선짜장답게 새우 등 해물도 넉넉하게 들어가있고

양념도 모자라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배가 좀 남았다면 밥하고 같이 먹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대망의 굴짬뽕이 나왔습니다.

기본 굴짬뽕은 백탕이고, 매콤 굴짬뽕이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 짬뽕이에요.

 

 

개인적으로 익힌 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입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한 입 먹고나선 걱정이 싹 사라졌어요.

 

굴이 요즘 제철이 아니라서 냉동의 아쉬움이 살짝 있지만,

비린내도 하나도 안나고 살도 제법 통통해서 씹는 맛이 있었어요.

 

여기에 푸짐한 배추가 들어가서 국물도 시원하고, 면도 먹기 전에 건더기로 이미 압도되었답니다.

굴을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와서 모두들 양껏 즐길 수 있었어요.

 

 

 

거기에 대응하는 매콤 굴짬뽕은, 

기존 짬뽕에 굴이 들어간 느낌이긴 하지만 다른데보다 자극적인 맛은 좀 덜한 편이에요.

적당히 매콤한 국물에 일반 굴짬뽕과 비슷하게 건더기가 푸짐해서

약간 칼칼한게 땡기신다면 이걸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역시 부모님이 추천하시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맵거나 느끼한 중국음식을 먹고나면 가끔 속이 안좋은데,

여기는 채소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먹고나서도 속이 편안했어요.

 

을지로에 힙하고 유명한 가게들 정말 많은데,

놀러갔다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이 곳에 한번 방문해보세요. : )

 

---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쪽과 세운상가 가까이에 있기 떄문에 근처에서 데이트나 나들이 하고 들리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