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요리 _ 연어장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언제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9월이 되었어요! 왠지 모르게 8월은 더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에요.
저랑 짝꿍은 결혼 전에 회를 자주 먹으러 다녔었는데, 이사 후 집 근처에 마땅한 횟집도 없고, 코로나때문에 식당에 가기도 해매하더라구요 ㅠ
근데 또 회가 땡기는건 어쩔 수 없어서ㅠㅠ 인터넷으로 처음 연어회를 주문해봤습니다.
며칠전에 제가 연어회만 배터지게 먹어보고싶다고 했었는데ㅋㅋㅋㅋ
그걸 기억하곤 무려 1kg의 연어회를 주문했더라구요.
1차로 500g을 먹고 나니 그날은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어서 나머지 반을 냉장고에 두고 있었는데요,
빠른 시일 내에 먹어야된다고 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400g 정도를 활용해서 연어장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연어장입니다.
< 재료 >
생연어 400g, 레몬 반개, 청양고추 1/2개, 맛간장
맛간장
맛술50ml, 가쓰오장국 100ml, 간장 150ml, 마늘 6쪽, 양파 1개, 레몬 반개
설탕 2큰술, 물 300ml
연어장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맛간장이었는데요, 맛간장만 잘 만들어지면 뭘 넣어도 맛있는 음식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럼, 제가 도전해본 연어장,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해드릴께요.
1. 맛간장을 끓인다.
먼저 마늘, 양파, 레몬을 간장에 잘 우러날 수 있게 잘라주었어요.
다른 레시피도 많이 살펴봤었는데, 짝꿍이 레몬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그래서 간장을 끓일때도 준비했는데요,
뒤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레몬 때문인지 완성 후 약간 쓴맛이 돌더라구요 ㅠ
맛술50ml, 가쓰오장국 100ml, 간장 150ml, 물 300ml, 설탕 2스푼 넣어서 기본 간장을 만들어줬어요.
보통 쯔유를 많이 넣는다고 하는데 아쉬운대로 가쓰오장국이 있어서 대체했어요.
제 블로그에 다른 글 보시면 얼마전에 냉모밀을 해먹었었는데ㅎㅎ
그 때 사다 둔 가쓰오장국을 이렇게 쓸줄은 몰랐네요.
중약불 정도에서 재료의 맛이 우러날 정도만 끓여주시면되요.
2. 맛간장을 식히는 동안 연어를 썰어서 준비한다.
맛간장을 체에 걸러서 재료들을 빼주고 난 후 충분히 식는 동안 연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줬어요.
간장이 뜨거우면 연어가 바로 익어버리겠죠?
꼭! 식히는 과정을 거쳐주세요.
3. 맛간장에 연어, 레몬, 청양고추를 넣는다.
준비된 맛간장에 썰어 놓은 연어와 레몬 반쪽, 그리고 청양고추를 넣어줬습니다.
이대로 12시간정도 숙성한 후에 먹으면 딱!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청양고추를 넣을까 고민했었는데, 숙성 후 먹어보니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서 넣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오늘은 요리순서가 정말 별개 없어서ㅎㅎ
맛간장 맛을 봤을 때 간장 자체로 맛이 있으면 연어장도 맛있게 완성되니 간장맛을 꼭 보시길 바래요.
연어장 만들어 본 후기
생연어가 아까워서 시작한 연어장이었는데요, 싱싱한 연어와 맛있는 간장이 있다면 완벽한 요리였을 것 같아요.
위에서 얘기한 듯이 저는 뭐가 문젠지 ㅠ 제 입에 간장 끝맛이 살짝 씁쓸하더라구요.
짝꿍은 또 괜찮다고 해서 나만 예민한가 싶었는데 연어장이 숙성되고 나서 먹어봐도 그 쓴맛이 느껴져서 조금은 아쉬운 요리였어요.
짝꿍은 아주 맛있게 먹어서 뿌듯하긴 했어요.
군산에 째보식당을 다녀와서 그런 맛이 나길 기대했는데 맛집에 비할정돈 아니지만 밥도둑으로 쓱쓱 섞어먹기에 좋았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애매했던 점은 연어장을 숙성시키고 나서 연어가 좀 단단한 식감이더라구요.
레몬을 생각보다 많이 넣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음에 연어를 또 주문하게 된다면 더 맛깔나는 간장을 만들어서 도전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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