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요리 _ 고등어조림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간만에 냉장고를 정리하다가 냉동실 구석에서 울고있는 고등어를 발견했어요.
사실 갈치도 조금 있었는데 엄청 꼬리부분만 남겨져 있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나서 냉장고에서 추가로새 생명을 키우려고 준비하는 무도 조금 보이고 베란다에 놔둔 감자도 싹을 틔우고 싶은지 준비를 하더라구요.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세가지가 다 야무지게 들어가는고등어 조림에 도전하기로 했어요.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고등어조림입니다.
< 재료 >
고등어 1마리, 무 1/3개, 감자 1개, 대파 1대, 양파1개, 청양고추 1개
양념
고춧가루 3스푼, 진간장 6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5스푼, 된장 1스푼, 참기름 2스푼, 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요리를 하다보니 조금씩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요,
다른 요리에 비해 한식이 양념장도 많고 손도 많이 가긴 하지만 그만큼 손에 익으면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다른 블로거 분들이 쓰신 레시피나 백종원님의 도움을 받아 요리를 하고 있지만 언젠간 어머니들처럼 능숙하게 눈대중 요리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어요ㅎㅎ
그럼 핸드폰너머 배운 오늘의 요리를 시작하도록 할께요ㅎㅎ
1. 요리에 들어갈 채소를 손질한다.
제 블로그 글을 몇개 보셨다면 익숙할 수 있는 초록색 도마가 오늘도 등장했습니다.ㅎㅎ
다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는데요,
무는 좀 도톰한게 좋아서 1~1.5cm 정도로 썰어줬는데 아무래도 두툼하다보니 끓이는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양념이 쏙 베어들은 도톰한 무를 먹고싶어서 얇게 썰지는 않았습니다.
2. 해동한 고등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저는 냉동실에서 울고 있던 손질된 고등어를 사용했어요.
미리 냉장고로 옮겨서 살짝 녹아있는 상태였는데 자르기 전에 흐르는 물로 한번 행궈줬습니다.
3. 싶은 냄비에 무와 감자를 예쁘게 담는다.
전골냄비를 준비했는데, 팬이 깊이가 있으니 좋더라구요.
무에서 채즙이 나올 수 있게 맨 밑에 깔아줬구요, 그 위에는 감자를 올려줬습니다.
재료준비하고 냄비에 넣다보니 감자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1/3정도는 빼서 감자채볶음을 해먹었어요 ㅋㅋㅋ
4.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은 아래의 재료를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고춧가루 3스푼, 진간장 6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5스푼, 된장 1스푼, 참기름 2스푼
고등어 자체에 간이 베어있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조리할 때 양념을 적당히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양념은 하나씩 따로 넣어도 되지만, 전 섞어서 넣는게 항상 편하더라구요.
5. 냄비에 나머지 재료를 넣는다.
양념장을 준비해 놓고 냄비에 나머지 재료도 넣어주면 되는데요.
재료를 넣을 때 순서는무 - 감자 - 고등어, 양파, 청양고추, 대파 이렇게 깔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청양고추는 냉동실에 썰어둔게 있어서 꺼내서 사용했는데 통으로 있다면 미리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청고추만 들어갔다면 색깔이 밋밋했을텐데, 홍고추가 들어가니 훨씬 조화로운 색깔이 되더라구요.
6. 물과 양념을 넣고 끓인다.
이제 재료에 양념장과 물만 넣고 끓이면 되는데요
왼쪽에 하얀 덩어리는 덜 녹은 멸치육수에요ㅋㅋㅋ
저는 육수를 한번에 엄청 만들어서 얼려놓기 때문에 대부분 음식에 육수를 사용하는편인데요,
고등어조림에는 그냥 물을 넣어도 되지만 냉털을 위해 육수를 넣었답니다.
물은 고등어가 반정도 잠길정도만 넣어주시면 되구요, 양념장은 간을 보고 넣는게 좋긴 하지만 전 저만큼 재료에 싹 긁어서 넣었더니 간이 딱 좋더라구요.
양념장을 넣어서 간을 보시고 추가로 더 넣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7. 무가 익을때까지 끓이면 완성.
재료를 다 넣었다면 중약불로 계~속 끓여주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무가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전 30분 이상은 끓여줬던 것 같아요.
대신 오래 끓여서 그런지 무에 양념이 쏙쏙 베어들어서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었답니다.
고등어조림 만들어 본 후기
고등어처럼 단단한 식감의 생선은 썩 좋아하는편이 아닌데 냉동실에 재료로 있다보니 요리를 해보고 싶더라구요.
생선조림은 어렵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재료준비만 미리 해두면 다른 요리보다 쉽게 할 수 있었어요.
특히 자주 뒤집어주고 신경써야 하는 다른 요리에 비해 생선이 으스러질 수 있으니 최소한의 손길만 주고 약불로 기다리기만 하면 되서 더 편했던 것 같아요.
탄수화물을 줄이기위해 노력하는데 이런 밥반찬이 맛있게 될때마다 갈등을 하곤 한답니다ㅎㅎ
맛있게 양념을 만드는 법을 알았으니 다음에는 갈치조림에도 도전해봐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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