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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사부작🦶/공연 · 전시 · 영화

[뮤지컬] 역시는 역시, 옥댄에 치이고 온 '레베카'(충무아트센터 좌석정보o)

by 사부작온니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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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공연 관람 후기이며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뮤지컬 레베카
2021. 11. 16. ~ 22. 2. 27.
공연시간 170분(인터미션 20분)
8세 이상 관람


까마득한 2017년. 옥주현배우의 댄버스부인을 처음 만났다.ㅋㅋㅋㅋ
다들 옥댄 옥댄 하기에 전부터 꼭 보고싶었던 공연이었는데,
불꽃같은 티켓팅에 성공한 후, 블루스퀘어 나름 앞열에서 관람하면서
소름끼치는 레베카를 한껏 즐기고 온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나고,
작년부터 시작한 레베카를 또 보기 위해서 손을 풀었다.😁
옥주현배우의 레베카를 듣기 위함이 첫번째 이유였고,
짝꿍에게 그걸 들려주고 싶은게 두번째 이유였기 때문에
캐스팅에 맞게 자리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예전에는 티켓팅을 도전할 때 무조건 인터파크티켓을 들어가는게 익숙했는데,
몇번 뮤지컬들을 예매하다보니 인터파크 외에 다른 곳에서 시도를 하는게
상대적으로 조금 더 나은 자리를 얻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ㅋㅋㅋㅋ

 



이번 티켓팅은 인터파크티켓·충무아트센터와 멜론티켓에서 진행이 됐는데,
그중 멜론티켓에서 티켓팅을 시도했다.
몇좌석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비율을 멜론티켓에서 판매하고 있었어서
더욱 좋은자리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캐스팅은 옥주현배우를 기준으로 시간과 날짜를 고려해서 잡았는데,
그렇게 선택된 1월8일(토) 공연 캐스트는 아래와 같다.

민영기배우 작품은 본적은 없지만, 유명해서 이름은 알고 있었고,
이지혜배우는 2017년 레베카를 볼 당시 봤던 '나' 역할이라서
몇년이 지난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됐다.



뮤지컬 레베카의 시놉시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맨덜리는 아름다웠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했다.
마치 죽은 레베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맨덜리의 모든 것은 여전히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고
집사 댄버스 부인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나'에게 경계신을 드러낸다.
사랑하는 막심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나'는 점점 위축되어 가고
오해가 쌓여 막심과의 관계도 위태로워 진다.
'나'가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할 때, 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우연히 발견회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으로 도착하니, 충무아트센터에 금방 도착을 했다.
건물 주위에 커다란 포스터들을 보니 한층 공연 전인게 실감이 났다.

공연장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할 수 있었고,
그 후 2층에 있는 티켓부스에 가서 티켓을 찾았다.
안예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정도로 안예쁠줄이야ㅋㅋㅋㅋ
근데, 다른 사람들 티켓을 보니 인터파크티켓도 이번에 딱히 그림이 없기에 그걸로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나서 티켓부스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서 큐알코드를 인증해야했다.
인증을 마치면 확인 표시 스티커를 주고 마스크에 붙여달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벽면 곳곳에 붙어있는 큐알코드로 문진표를 작성한 후
입장 시 티켓과 함께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면 입장 전 준비가 끝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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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공연장에 여유롭게 도착해서, 커피를 한잔 마실까 생각했다가 그냥 들어갔는데
이것저것 할 일이 많은걸 보고 나서는
코로나 후에는 공연장에 절대 늦게 도착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층 로비에는 포토존이 있었다.
예전 공연과 동일하게 맨덜리저택의 테라스를 표현해놨고,
그 옆으로는 캐스팅보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크지 않은 로비에 사진찍을 곳 두개가 붙어있다보니
사람들이 거의 놀이동산에 줄 서듯 구불구불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나도 거기에 참가해서 꽤나 기다린 끝에
사람들이 걸리지 않는 깨끗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ㅋㅋㅋ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여자화장실이 굉장히 넓고 칸이 많아서
조급하지 않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공연장 화장실이 작으면 괜히 마음졸이게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인터미션때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공연 시간은 1부 85분, 인터미션 20분, 2부 65분디ㅏ.

내가 관람한 좌석은 1층 왼블에 19열 사이드(통로 옆)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단차가 높지는 않았지만 나름 무대가 잘 보인다고 생각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앞에 앉은 사람이 앉은키가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딱 왼쪽 끝부분을 머리로 가려버려서 프랭크와 '나'가 등장하는 장면을
검은 머리와 함께 소리로만 감상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둘을 애정한다면 저 자리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1층 19열 사이드 뷰


17년도에 처음 봤을 때는 그저 레베카를 본다는 설렘에
극의 흐름보다는 공연 자체로 두근두근 했었는데
새롭게 보니 극의 흐름이 보이면서ㅋㅋㅋㅋ 굉장한 내용이었구나를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
배역 하나하나 모두 사연이 있고, 얽히고 풀어지면서 극이 절정으로 치닫는데,
너무 이입하다 보면 다들 못된사람들 같아서 '공연은 공연일뿐'이라고 계속 되새기며 봤다.😁

역시는 역시, 옥주현 배우의 댄버스 부인은 속시원함과 소름을 느낄 수 있었고,
이지혜 배우의 '나'는 전보다 더 또렷하고 당차게 느껴져서 좋았다.
다른 배우들의 성량이 좋아서 듀엣에서는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고..

같은 공연을 이렇게 몇년 뒤에 다시 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그떄와 지금의 보는 시선이 달라서 그런지 더 다양하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몇 년 뒤에 또 레베카를 보게 된다면, 이 글을 보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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