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 _ 왕의 장어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독감을 꼭 맞아야 한다고 하던데 다들 맞으셨나요?
저는 추석 쯔음에 미리 챙겨서 맞긴 했지만 그래도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과 얼마전부터 중국에서 다시 온다는 미세먼지를 보면서 환절기에 내 몸을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짝꿍이 생일이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맛있는 밥을 사주신다고 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던 장어 맛집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가게는 우이동 먹거리마을 맛집 왕의 장어입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단체석, 주차가능, 엘레베이터 있음
왕의 장어는 우이령 숲속 문화마을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 주변을 둘러보니 우이동 근처에 장어집이 정말 많더라구요. 풍천장어같은 많이 들어본 장어집들도 있었구요.ㅎㅎ
이 동네에는 북한산, 4.19카페거리, 공원 등도 있어서 가족들끼리 방문하면 밥, 차, 나들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은것 같아요.
제가 방문한 날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밥 먹고 근처를 한바퀴 돌자고 얘기했답니다.
1층 입구로 들어오면 손질된 장어들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먹을 장어를 직접 구입해서 위에 있는 홀로 이동하면 되는데요, 직원분이 인원수를 물어보시고 적당한 장어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저희는 어른 4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장어를 구입했구요, 14만원의 가격표가 달린 장어였습니다.
사위 생일을 위해 거침없이 지갑을 여시는 멋진 엄마🤩🤩
왕의 장어에서 판매하는 장어는 민물장어인데요, 민물장어는 고려때문에 임금님이 즐기던 보양식이라고 해요.ㅎㅎ
장어 구입하는 곳 오른편에는 커피 마시는 곳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예전에 갔던 제 기억에 카페가 제대로 되어있진 않고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감자탕집 같은 곳에 있는 커피자판기가 있었어요.
이번 방문때는 가보지 않아서 혹시나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겨울에 너무 춥고 믹스커피 뿐이라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2층으로 이동하면 넓은 홀이 펼쳐져 있는데요, 이 가게의 센스있는 점은 엘레베이터가 있다는 거에요.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이 방문하셨을 때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면 참 좋겠더라구요.
저희는 모두 튼튼한 두 다리로 금방 걸어올라갔습니다.
장어를 구입하고 올라가면 자리 안내를 해주시고 기본 찬을 깔아주시더라구요.
명이나물, 양파절임, 깍두기, 쌈장, 마늘이 있고 개인접시로 장어하면 빠질 수 없는 생강채와 양파슬라이스가 준비됩니다. 여기에 상추, 깻잎도 같이 주시더라구요.
테이블에 있는 소스는 빨간통은 양파에 곁들일 초장이 들어있고, 검정 소스는 생강에 곁들이시면 됩니다.
테이블에 준비되는 반찬들은 셀프 리필이 가능한데요, 한켠에 셀프바가 마련되어있어요.
여기서 부족한 반찬과 채소를 가져다가 먹을 수가 있구요.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기본찬에는 안깔려있던 백김치가 셀프바에는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직원분이 빼먹으신건진 모르겠는데, 장어와 백김치 조화가 너무 맛있어서 기본으로 주시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눈을 돌리면 사방 벽에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아래에서 사온 장어를 먹을 때 기본 상차림이 성인은 3,000원 초등생은 2,000원씩 부담이 되구요,
장어를 먹고 난 후에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장어를 먹고 나서 다른걸 먹고 싶거나, 장어를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왕의 장어에서는 오리고기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가족들이 다같이 왔을 때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키토산오리는 생오리로스랍니다.
하지만 오늘은 장어에만 집중하고 싶기 때문에 오리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겠죠?ㅎㅎ
아래에서 구입해온 장어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는데요, 저희는 손님이 몰릴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가게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더라구요.
노릇노릇 익어가는 장어들 통통한 것좀 보세요.ㅎㅎ
개인적인 장어 맛있는 조합은 깻잎에 백김치, 장어한점, 마늘에 쌈장인 것 같아요.
다들 필수로 드신다는 생강은 제가 못먹기도 하고 보통 장어 먹으면 느끼해서 먹기 싫어도 한 두조각 정도는 생강을 입에 넣곤 했었는데, 백김치와 명이나물을 곁들이니 생각은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장어 양이 많아서 가족들 모두 장어로만 배를 채워보긴 오랜만이라면서 좋아했어요.
입가심으로 뭘 하나 먹을지 고민하다가 녹두죽을 한 그릇 시켜서 4명이 나눠먹었는데, 슴슴하고 고소해서 입가심으로 딱이였답니다.
예전에 먹어본 장어탕이나 국수도 맛있으니 무엇을 선택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올 겨울 잘 이겨내기 위해서 몸보신은 꼭 필요한거같아요.
날씨가 추워지니 건강 잘 챙기시고 몸에 좋은 장어 먹고 힘내세요!
주차장도 널널하고 매장도 깨끗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우이신설선을 타고 북한산 우이역에 내려서 걸으시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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