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요리 _ 갈비찜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지난달 쯔음 엄마에게 받아온 냉동 갈비가 있어서 갈비찜을 도전해봤었는데요,
첫 시도기도 했고 국물도 너무 없어서 따로 요리글을 안올렸었는데, 짝꿍이 국물있는 갈비찜을 먹고 싶다며 갈비를 또 사왔지 뭐에요.ㅎㅎ
짝꿍을 위해 다시 도전한 국물있는 갈비찜 만드는 법 소개해드릴께요.😁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갈비찜입니다.
< 재료 >
소갈비, 당근, 무, 감자, 물, 떡, 깨, 간장, 설탕, 올리고당, 다진마늘, 맛술, 참기름, 굴소스, 후추, 배(즙, 주스 등)
대파, 양파, 월계수잎
확실히 냉동된 고기보다 바로 사서 해먹는 갈비찜이 훨씬 야들야들하고 맛있더라구요.
처음에는 하기 전에 맛이 잘 날까 걱정도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게 완성이 됐어요.
갈비찜은 핏물빼는 작업이 생각보다 좀 걸리니까, 요리하기 전에 미리 핏물을 빼주셔야해요.
1. 갈비를 물에 담궈 핏물을 뺀다.
소갈비는 포장된 1팩을 사용했는데 7~800g정도 됐어요.
적어도 1~2시간 정도는 핏물을 빼주는 작업을 했구요, 물에 피가 빠져나와서 더러워지면 물을 바꿔주고 계속 뺐어요.
핏물 뺀 상태는 고기가 거의 회색이 될정도였어요.ㅋㅋㅋㅋ
이 때 고기에 칼집을 내주면 핏물이 속까지 잘 빠진답니다.
2. 들어갈 채소를 손질한다.
갈비탕에 넣으면 맛있는 친구들이 몇개 있는데, 저는 집에 있는 재료로 하기 때문에 감자, 당근, 무를 사용했어요.
감자는 1개, 당근은 1/4개, 무는 3cm정도를 썰어서 준비했던 것 같아요.
조금 더 정성을 쏟는다면 채소들을 둥글게 만들어주면 좋겠지만, 그럴 기운까진 없어서 그냥 깍둑썰기로 마무리했습니다.
3. 갈비를 끓는 물에 5분정도 데친 후 찬물로 헹군다.
끓는 물에 갈비를 넣고 5분정도 데쳐주면, 갈비를 익히는 조리시간도 줄일 수 있구요
뼈에 붙어있던 불순물이나 기름도 제거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찬물에 헹굴 때는 뼈 근처에 뼈 부스러기는 없는지 한번씩 손으로 확인했어요.
고기 먹다가 뼈 씹으면 너무 기분 나쁘잖아요.😂
4. 고기+물을 넣고 끓이다가 육수용 채소를 넣어 함께 끓인다.
물은 1L정도 넣은 상태에서 갈비를 넣어준 후 함께 끓입니다.
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대파 뿌리쪽 2개, 양파 반쪽, 월계수잎 3개를 넣고 육수를 내줍니다.
대파, 양파, 월계수잎은 끓이다가 빼줄꺼에요. : )
5. 배즙과 올리고당, 설탕을 넣어 끓인다.
설탕류를 먼저 넣으면 색도 예쁘게 나고 간도 잘 벤다고 해요.
올리고당 2스푼, 설탕 2스푼, 그리고 배를 대체할 친구가 없어서 집에있던 배도라지 10ml짜리를 3개 넣어줬어요.ㅎㅎ
6. 양념을 한다.
진간장 14스푼, 맛술 2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2스푼, 굴소스 반스푼, 후추 톡톡 넣어주고 40분정도 끓여줍니다.
이 후에 양파, 대파, 월계수잎은 건져내주세요.
7. 당근, 감자, 무를 넣고 물을 추가로 넣고 끓인다.
준비한 채소와 물을 추가로 500ml 더 넣고 끓여줍니다.
이제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는데요, 소갈비는 끓일수록 부드럽기 때문에 충분히 끓여주는게 중요합니다.
오른쪽 사진이 왼쪽처럼 자작해질때까지 약불로 충분히 끓여주세요.
물이 줄어들었는데 고기가 생각보다 덜 연하다면, 물을 추가한 후 더 끓여주시면 된답니다.
물이 끓는 중에 위에 뜨는 거품이나 기름을 걷어내주면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저는 색을 내기 위해 대파 초록부분을 좀 썰어 넣고, 냉장고에 있던 떡도 조금 넣어줬어요.
8. 충분히 끓이면 완성.
넉넉히 1시간정도 끓이면 국물 자작한 달콤짭짤한 소갈비찜 완성입니다.😀
소갈비찜 만들어 본 후기
뭔가 엄마가 해주던 끈적한 국물의 소갈비찜을 생각했는데, 제가 한건 국물이 생각보다 맑더라구요.ㅎㅎ
그래도 두번째 도전 치고는 첫번째보다 국물도 넉넉하고 밥하고 먹기도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추가로 넣어준 떡이 한수였는데, 약간 궁중떡볶이느낌(?)이라서 나중에 궁중떡볶이도 따로 해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잔치날이나 명절에만 먹는 소갈비찜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해보고나니 별거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물론 시간이 오래 소요되긴하지만 온 집안에 갈비 냄새 나고 좋은거같아요.ㅋㅋㅋ
혹시나 집에서 소갈비찜을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저처럼 작은 양을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할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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