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냉장고 털이 겸 술안주로도 좋은 '청경채 두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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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집에 청경채가 한무더기 있었는데, 청경채란 녀석이 참 양념이나 국물에 어울리면 맛이 좋지만 따로 뭘 해먹으려니 손이 안가더라구요.

샤브샤브 같은데 넣어먹으면 참 좋겠지만 두명이 먹으려면 샤브샤브는 나가서 먹는게 훨씬 낫기도 하고..

뭘 하면 좋을까 하다가 냉장고에 있던 두부 반모가 있길래 청경채랑 같이 볶아봤어요.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청경채 두부볶음입니다.

< 재료 >

두부, 청경채, 느타리버섯, 진간장, 연겨자, 다진마늘, 기름, 참기름, 통깨

연겨자가 들어가서 톡 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느끼할 수 있는 기름 맛을 잡아줘서 더 먹게 되는 맛이더라구요.

그럼, 청경채 두부볶음 만드는 법 설명해드릴께요. : )

1. 재료를 준비한다.

느타리버섯 냉장고에 있던거 조금, 청경채 2개, 두부 반모를 이용했어요.

청경채는 뿌리 부분이 단단하기 때문에 먹을 때 좀 거슬려서 밑둥을 잘라냈는데요,

이 아랫부분에서 청경채 향이 많이 나기 때문에 좋아하신다면 4등분 해서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2. 소스를 만든다.

진간장 2스푼에 연겨자 1스푼을 넣어서 섞어줍니다.

뭔가 냉채족발 양념같기도 하네요.ㅎㅎ

3. 두부를 부친다.

두부 조림을 하는 것 처럼 두부를 양면으로 노릇노릇 익혀줍니다.

이 때 두부에 물기가 많으면 기름이 튀기 때문에, 키친타올 등을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하는걸 추천드려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두부는 한켠에 빼놔주세요. 저는 도마위에 올려뒀어요.

4. 기름에 다진마늘을 볶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 1스푼을 넣어서 볶아주세요.

기름 종류는 딱히 상관없고, 마늘이 타지 않게 약불에서 볶아주시면 돼요.

5. 준비한 재료와 소스를 넣고 볶는다.

먼저 간이 쏙 베어들기 위해 느타리 버섯에 준비해놓은 소스 1/3 정도를 넣어 볶아줍니다.

그 다음 청경채와 두부를 넣고 나머지 소스를 다 넣은 후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섞어주세요.

이 때 두부를 너무 많이 섞으면 으깨질 수 있기 때문에 살살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6. 완성.

골고루 섞인 재료를 접시에 담아 통깨를 솔솔 뿌리면 완성입니다. 😁

청경채 두부볶음 만들어 본 후기

청경채는 한번에 많이씩 팔기 때문에 항상 요리를 해먹고 남는 편인데요, 이렇게 집에 있는 두부를 활용해 요리를 해먹으니 맛있더라구요.

특히 간장과 연겨자의 조화가 좋아서 짭짤하다보니 밥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건강하게 먹기 좋을 것 같았어요.

느타리버섯이 많을줄 알고 2뿌리 정도만 했는데, 뿌리쪽 제거하고 보니 너무 조금이라 더 넉넉히 할껄 하고 후회했답니다.

느타리 버섯 말고도 냉장고에 다른 냉털 해야하는 버섯이 있다면, 이런 볶음 요리 때 털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얼마 전 포스팅인 새우 청경채 요리를 하고 남은 청경채였는데, 이렇게 야무지게 사용했네요.

냉장고의 숨은 재료들로 맛있는 요리 해먹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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