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요리 _ 대게 손질 & 찌는 법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오늘은 제목이 뭔가 예쁘지 않네요.ㅎㅎ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요, 금토일 3일 연휴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냉장고만 가득가득 채우고 있어요.🤣
연말이다보니 특별하게 먹을 음식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짝꿍이 대게를 제안했고,
전에 꽃게나 새우를 시켜먹었을 때도 싱싱하게 도착해서 이번 대게도 기대가 되더라구요.
2명이 먹는데 큰거 한 마리, 작은거 한 마리를 먹었는데요 집에서 대게 손질하는 법, 그리고 찌는 법 알려드릴께요. : )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대게입니다.
< 재료 >
대게, 칫솔(또는 솔), 찜기, 물
이른 아침 대게 2마리가 각각 포장되서 도착을 했는데요,
작은 친구는 이미 죽어있었고, 큰 친구는 꼼지락 거리면서 움직이더라구요.
꽃게 손질할 때도 움직이는건 좀 무서웠는데, 이건 크니까 더 무서웠어요.ㅋㅋㅋㅋ
커다란 대게 손질하는 법 이제 알려드릴께요.
1. 배를 위로 향하게 눕혀 물에 5~10분 정도 담군다.
대게를 수돗물에 담궈서 짠물을 빼주고, 살아있는 게가 있는 경우 죽을 때까지 담궈놔주세요.
저는 대게를 넣어놓을 만한 곳이 없어서 배달 왔던 스티로폼에 물을 채워서 게를 넣어줬더니 두 마리가 알차게 들어가더라구요.
작은 친구는 이미 죽어서 5분정도만 담구고 뺐고, 큰 놈은 죽을 때까지 좀 더 기다려줬어요.
2. 대게 입 사이로 칼을 1cm정도 넣어 살짝 비틀어준다.
게에 있는 물을 빼주기 위함인데요, 처음이라 그런지 제대로 한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입 사이로 칼을 넣어서 비틀어 주고, 입이 바닥을 향하게 잡고 배를 살짝 눌러서 물을 빼주세요.
수돗물인지 바닷물인지 모르겠지만 물이 나오긴 하더라구요.
3. 칫솔(또는 솔)을 이용해서 닦아준다.
못 쓰는 칫솔 놔둔게 있어서 저는 그걸 사용했어요.
게의 배딱지 부분이나 다리 사이 등 이물질이 낄만한 곳을 깨끗히 닦아주세요.
대게 속이 꽉 차있는지 무거워서 오래 못 들고 있겠더라구요.ㅋㅋㅋ 이때부터 기대만발
4. 배가 위로 향하게 찜솥에 올린다.
한 솥에 2마리가 다 들어가면 좋았겠지만, 게가 큰건지, 솥이 작은건지ㅋㅋㅋ 1마리가 최대더라구요.
그래서 한 마리 쪄서 먹을 때 다른 한 마리를 또 찌기 시작했어요.
5. 센 불에 25분 정도 찌고, 5분 정도 뜸을 들인다.(※뚜껑 열지 마세요!)
크기에 따라 좀 다를 수도 있지만 큰 대게(약 900g)짜리는 25분 찌고 5분 뜸을 들여줬구요,
작은 친구는 20분 찌고 5분 뜸을 들여줬어요.ㅎㅎ
찜통에 물을 넣을 때는 대게가 잠기지 않게 적당히 넣어줘야 하는데요, 물이 너무 많으면 쪄지면서 게 속으로 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 꼭 물 양을 잘 체크해 주세요.
중간에 뚜껑을 열면 비린내가 날 수도 있데요! 뚜껑은 처음부터 끝까지 닫아주세요.
6. 맛있게 먹는다.
대게가 쪄지는 동안, 게딱지 비빔밥을 해먹을 친구들도 준비해주면 좋아요.저는 냉동실에 있던 날치알을 좀 녹혀두고, 햇반도 하나 데우고, 조미김을 잘라서 준비해놨답니다. : )
다리부터 몸통까지 야무지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게 조리해 본 후기
작은 게에 비해 크고 무시무시하게 생겨서 손질하기 전에 겁이 좀 났는데
쪄서 먹어보니 고생하며 준비했던 시간이 싹 보상받는 기분이였어요.ㅎㅎ
다리 살도 튼실하고 내장도 고소하니, 알도 차 있더라구요.
큰 친구를 먼저 먹고 나서 작은 친구를 먹었는데, 작은 친구를 찔 때 물을 좀 많이 넣었는지 몸통에 물이 들어가서 ㅠㅠ
고소한 내장을 온전히 맛보지는 못했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대게 1마리당 전용 가위도 1개씩, 총 2개가 와서 짝꿍하고 싸울일 없이 하나씩 들고 먹을 수 있었어요.
다음에는 더 큰 게를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찜기를 새로 사야 하나 고민도 했답니다.ㅎㅎ
연말, 연초에 특별한 음식을 고민중이시라면 대게를 주문해서 드려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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