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요리 _ 얼큰 소고기무국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달큰한 가을무가 나오는 시기가 돌아왔어요. 작년 이맘때쯤 엄마가 사오신 가을무가 너무 맛있어서 시도때도 없이 잘라서 무전을 열심히 해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크고 실한 가을무를 이용해서 얼큰한 소고기무국을 끓여봤어요.
평소에는 일반 소고기무국을 해먹는 편인데 전날에 미역국을 먹어서 이번엔 얼큰한 국물이 땡기더라구요.
얼마 전 구입했던 국거리용 소고기를 가지고 반절은 미역국을, 나머지 반절은 무국을 끓일 때 사용했답니다.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얼큰 소고기무국입니다.
< 재료 >
국거리용 소고기, 무, 대파
고춧가루, 다진마늘, 소금, 국간장, 후추, 물
흰 쌀밥하고 너무 잘어울리는 얼큰 소고기무국인데요, 약간 소머리국밥같은 비주얼이기도 하고ㅎㅎ
일반 흰 무국 끓일 때와 크게 다른 점은 양념이 들어간다는 건데요, 흰 무국을 원하신다면 2번 단계에서 고기와 무를 참기름에 볶은 후에 사용하시면 더 좋아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흰 무국 끓이는 법도 알려드릴께요.
1.재료를 손질한다.
기본 재료인 무와 대파, 고기를 손질합니다.
무는 너무 두껍게 썰으면 익는데 너무너무 오래걸리고 국물이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얇은 두께로 써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두꺼운 무가 먹고싶다면 오~~래 끓여야 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파는 대파 한뿌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뒀구요, 소분해놨던 국거리용 소고기는 잘려있긴 했지만 봤을 때 큰 덩어리들만 한번씩 더 잘라서 준비해뒀습니다.
2.냄비에 양념재료를 넣고 볶는다.
국을 끓일 냄비에 고춧가루 1스푼과 다진마늘 1스푼을 넣고 약한불로 볶아주다가, 국간장 2스푼을 넣어서 간장맛을 입혀줍니다.
기름을 넣지 않아서 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달라붙는 것도 없고 깔끔하게 볶아지더라구요.
3. 순서대로 재료를 넣고 끓인다. (고기 > 무 > 파 > 마늘, 후추)
이제 준비해놓은 재료들을 하나씩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① 고기와 물(1L)를 넣고 끓이다가 고기 겉면 색깔이 갈색으로 면하면 ② 무를 넣고 끓인다.
③ 국물이 끓으면 파를 넣고 ④ 후추가루 톡톡 넣고 다진마늘 반스푼 넣어 섞어준다.
4. 무가 익을때까지 푹 끓인다.
무가 푹 익을때까지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 )
얼큰 소고기무국 만들어 본 후기
가을이라 그런지 무가 실해서 무로 하는 요리가 더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들은 대부분 맛있는 고기만 넣어도 훌륭한 요리가 되기 마련이지만 오늘 도전해본 얼큰 소고기무국은 얼큰한 양념이 더해지니 더 감칠맛나는 무국이 완성되었어요.
무로 할 수있는 요리가 참 많은데 무생채에 밥 비벼먹고 싶기도 하고, 예전처럼 전으로 해서 간장 콕콕찍어 먹고싶기도 하네요.
잘 고른 무는 진짜 달달해서 맛있는 음식을 할 때 쓰기 좋으니 가을무를 충분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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