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 _ 경복궁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어제 글에도 남겼지만 얼마 전 아부지 환갑이셔서 이것저것 알아보느냐 아주 바빴답니다.ㅎㅎ
다양하게 준비한 것 중에 오늘은 환갑을 맞아 식사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경복궁 창동점입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1:30 ~ 오후 10:00
브레이크타임 (매일) 오후 3:00 ~ 5:00
명절 전일, 당일 휴무
1층은 주차장으로 되어있어서 안쪽으로 이동하니 메뉴판과 엘레베이터가 있었어요.
돌잔치, 상견례, 고희연, 각종 모임 등 행사를 하기 참 좋은 공간이더라구요.
결혼 전에 한참 상견례 장소를 물색하며 후보에 있던 곳인데 감회가 새로웠어요.ㅎㅎ
2층엔 삿뽀로가 3,4층엔 경복궁이 있는 건물이었어요.
같은 회사인지 항상 두 가게는 붙어있더라구요.
저희는 5시 30분에 예약을 했었는데, 10분정도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예약자 명을 확인하니 4층으로 배정되있다고 안내해주셨어요.
3층 엘레베이터 옆에는 경복궁 음식을 간편식으로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계단도 있었지만 엘레베이터를 타고 한층 위로 이동했습니다.
4층은 룸으로만 된 공간이 조금씩 나눠져 있었는데요, 저희는 72번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어른 6명과 아기 1명이 이용한다고 예약을 했는데, 어린이코스가 따로 없어서 성인 셋팅 7인이 되어있더라구요.
의자도 7개가 놓여있길래 하나를 빼고 아기의자를 부탁드렸더니 갖다주셨습니다.
아기의자가 일체형(이케아 제품인듯)이여서 덩치가 좀 있는 조카는 앉았다 일어나기가 불편해보이긴 했어요.😂
그래도 있는게 어딥니까ㅎㅎ
어린이를 위한 식기는 준비가 어렵다고 하니 아이를 동반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뒤에 걸려있는 현수막은 원래 '생일'이라는 글자만 써있었는데요, 위에 셋팅된 '인생은 60부터' 요건 제가 주문해서 들고간거랍니다. : )
인터넷으로 주문하니 엄청 빨리 도착하고, 마음에 쏙드는 제품이여서 조만간 후기 남기도록 할께요.
처음 셋팅은 앞접시, 회간장, 동치미와 수저세트, 물컵, 술잔입니다.
사진엔 못담았지만 흑임자죽을 식전에 제공해주시는데, 수저 옆에 작은 숟가락이 그 용도인지도 모르고 큰 숟가락으로 열심히 먹었어요.ㅋㅋㅋ
이제부터 음식을 소개해 드릴께요.ㅎㅎ 아부지 환갑음식으로 고른건 생갈비 코스(62,000원/1인)입니다.
경복궁에서 식사를 하시려는 분들은 어떻게 구성이 나오는지 제일 궁금하시죠?
메뉴 명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먼저 싱싱한 회와 입가심할 수 있는 친구들로 상이 채워졌어요.
인원 수에 맞게 회는 종류당 7점씩 나왔더라구요.
아직도 아이러니한건 두돌도 안된 조카는 왜 성인으로 쳤는지... 정확한 숫자가 있는 음식은 하나씩 먹으니 꼭 한점씩 남더라구요.
토마토 연근샐러드는 입맛을 돋우기 좋았고, 가자미식해는 처음먹어봤는데 홍어무침 비슷한 맛에 밥알이 쫀득쫀득 씹히더라구요. 무..요리도 무난했습니다.
생선과 샐러드로 배고픔을 증폭시키고 나면 세트의 메인인 생갈비가 등장합니다.
갈비의 양은 1인당 1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구요, 고기는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십니다.
곁들여지는 밑반찬으로는 정확히 이름은 모르지만 상추 겉절이 같은것, 물김치, 깻잎종류, 장아찌류가 나오더라구요.
고기가 구워지고 있는 모습입니다.ㅎㅎ 테이블 가운데에 불판이 있어서 불이 들어올 때는 아기를 좀 떨어트려놨어요.
오른쪽 사진은 복껍질튀김인데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접시에 빨간 알갱이같은건 향신료같은데..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샐러드류에는 다 들어가있더라구요.
고기를 먹고 불을 치우고 나면 매생이국으로 깔끔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습니다.
술도 안마셨는데 약간 해장하는 느낌?ㅎㅎ 사진에는 매생이가 안보이지만 3인분, 4인분 나눠서 두 그릇이 나왔구요,
전 매생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여서 국물을 맛봤는데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여기까지 먹으면 음식은 거의 다 나온거구요, 마지막으로 식사류 주문을 받으시더라구요.
물냉면, 비빔냉면, 된장찌개+밥 중에 1개씩을 각자 선택할 수 있었어요.
어쩌다보니 2개씩 주문을 했는데 개인적인 평은 된찌>물냉>비냉 순이었어요.ㅎㅎ
된장찌개가 칼칼하니 고기먹은 후에 입가심 하기에 딱 좋더라구요.
찌개 사진은 찍지 못했고🤣 물냉과 비냉만 담아왔습니다.
이건 개인당 한그릇씩 나왔고 후식냉면처럼 양이 많지는 않았어요.
된장찌개는 2인분이 한 뚝배기에 나왔습니다.
식사가 마무리 될 쯔음 생일당사자인 아부지에게만 제공된 특별한 한상!
바로 미역국입니다.
이미 많이 드셔서 배가 부르다고 하셨지만 생신이니만큼 미역국과 밥을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코스 마지막이다 보니 밥도 적당히 조금 주셔서 부담없는 양이었어요.
아무래도 코스요리의 특성상 양이 푸짐하게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가족들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안심하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식이 어떤게 나오는지 정확히 몰라서 하나 나올 때마다 이게 마지막인가? 하는 느낌으로 먹었는데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많이 먹은 것 같긴 하네요.ㅎㅎ
상견례나 가족 행사 등 코로나때문에 사람 많은 곳이 걱정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주차는 널널하게 가능하고 주차비가 무료라고 적혀있지만, 발렛비가 1,000원 발생하더라구요.
차를 가져가신다면 참고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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