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_ 뒷돈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제주도에 다녀오면서 더 늦기전에 한라산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후기도 남기고 싶은데 사진이 많지 않아 좀 고민이 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노 등산러의 한라산 등반 후기를 들려드릴께요ㅎㅎ
오늘은 한라산 다녀온 그날! 무려 8시간 등산 후에 다녀온 고깃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갔다와서 너무 힘든 나머지 치킨이나 배달시켜서 호텔에서 먹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제주도까지 와서 호텔 치킨은 너무 아쉬울거같더라구요 ㅠㅠ
한 발 디디면 다리가 저려오는 아픔을 이기고 다녀온 오늘의 음식점을 소개해 드릴께요ㅎㅎ
제주도에 많은 고기들이 있지만 보통 흑돼지나 백돼지를 많이 드시잖아요?
제가 선택한 고기는 바로 뒷고기!
한라산 근처에 있는 숙소여서 식당의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 평이 너무너무 좋던 가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가게는 뒷고기 전문점 뒷돈입니다.
< 영업시간 >
오후 17:00 ~ 22:00
주문마감 21:00
영업시간이 5시부터 10시까지로 생각보다 길지 않은 집이었어요.
저희는 널부러져있다가 5시 거의 맞춰서 가게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테이블이 많이 차있는건 물론이고, 예약석도 잡혀 있더라구요.
먼저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뒷고기란? 생돈 한마리에서 100~300g 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고기'로
도축업자들이 뒷문으로 빼돌려 먹었다고 해서 '뒷고기'라고 불렸데요.
뒷고기 1인분(200g)에 13,000원인데
덜미살, 뽈살, 항정살, 돈두롤이 야무지게 섞여있구요
그 외에도 식사류와 주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배가 많이 고팠던 상태라 고기 2인분과 비빔국수 1개, 그리고 한라산을 한병 주문했어요.
매장 한편에 접시와 가위 등 이용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구요,
셀프코너도 따로 있어서 반찬이나 채소가 부족할 경우 직접 가서 가져올 수 있어요.
또, 아이를 동반하시는 경우에는 조금 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있고,
유아를 위한 아기의자까지 있어서 가족들끼리 와도 너무 좋겠더라구요.
조카가 생기고 나서 서울에서 아기의자 있는 집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준비가 되어있으니 아기 엄마들도 오기 좋을 것 같았어요.
기다리고 있으니 상차림이 준비되었습니다.
때깔 좋은 윤기나는 고기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사이드 고사리ㅎㅎ
대파김치(?)도 구워먹게 같이 제공이 되었구요
시원한 콩나물국과 고기에 곁들이 양념, 부추김치, 그리고 다른 밑반찬들도 같이 나왔습니다.
좋은건 크게 봐야겠죠ㅎㅎ
진짜 맛있었던 뒷돈의 뒷고기들입니다.
진짜 뭐 하나 맛없는 부위가 없었던 고기들이었어요.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고 조금 기다리니 비빔국수도 뒤이어 나왔습니다.
역시 고기엔 비빔면을 곁들여 먹어야 좀 먹어본 사람이겠죠?ㅎㅎ
보통 고깃집에서 이렇게 욕심내지 않는데 이날따라 욕심을 좀 부리긴 했어요.
그래도 후회없이 달큰 시원했던 비빔국수랍니다.
불판위에 고기와 고사리, 숙주를 야무지게 구워서 끝없이 흡입을 했습니다.
평소 제주 고기집에 가면 나오는 멜젓은 잘 안먹는데 이 날은 멜젓조차도 맛있더라구요ㅎㅎ
아무래도 등산이 한몫 한 것 같긴 하지만 처음 시켰던 2인분을 다 먹고나서
고기를 더 먹을까 볶음밥을 하나 먹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볶음밥은 어디서도 먹을 수 있지만, 이런 좋은 고기는 아무데서나 못먹는다고 생각하고
욕심껏 고기를 1인분 더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한라산을 다녀오시거나 근처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맛좋은 고기집인 뒷돈을 추천할께요ㅎㅎ
한라산 근처 난타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찾으신다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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