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요리 _ 계란장조림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저는 끼니마다 메인 요리를 만들어서 먹다보니 밑반찬의 소중함을 몰랐었는데요, 가끔 혼자 밥을 먹으려니 마땅한 반찬도 없고, 요리는 하기 귀찮은 날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밥이 먹고싶을 때 간단히 먹기 좋은 반찬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계란을 이용한 장조림을 만들어봤어요.
간장만 맛있게 만들어진다면 계란 말고도 소고기장조림이나 곤약조림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맛있는 간장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계란장조림입니다.
< 재료 >
계란 6알, 소금, 식초
간장 : 진간장, 국간장, 설탕, 올리고당, 청양고추, 통마늘, 물
엄마가 계란으로 장조림을 해주실 때는 사람이 많다보니 계란을 한판씩 삶아서 열심히 깠던 기억이 있는데,
2인가구다 보니 대량으로 음식을 해놓으면 못먹고 버리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
조금씩 자주 해먹자는 생각을 하는 편이어서 이번에는 계란을 6개만 이용해서 장조림을 만들어봤습니다.
1. 계란을 삶는다.
계란이 잠길 정도의 물에 소금과 식초를 넣고 10분정도 삶아줬습니다.
소금과 식초는 필수로 넣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계란이 깨졌을 때 빨리 응고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계란이 예쁘게 삶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도 굵은 소금과 식초를 넣어서 삶아줬습니다.
삶은 후에는 까기 쉽게 찬물에 헹궈서 식혀주는데요, 계란을 식히는 동안 맛간장을 준비하면 됩니다.
2. 맛간장을 만든다.
계란이 식는동안 계란 장조림의 맛을 좌우할 맛있는 간장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제가 사용한 맛있는 간장 비율은요
물 250ml, 진간장 5스푼, 국간장 2스푼, 통마늘 5알, 다시마 2장, 설탕 2스푼, 올리고당 1스푼입니다.
간장을 만드실 때 너무 단게 싫다면 간을 보면서 설탕 양을 조절해주세요.
다진마늘로 만들어도 맛은 상관이 없지만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에 통마늘을 이용하시는걸 추천할께요.
약불로 설탕이 녹을 정도로 바글거릴 때까지 간장을 끓여줍니다.
3. 계란을 까서 준비한다.
간장이 만들어지는 동안 식은 계란의 껍질을 까줍니다.
예쁘게 까졌으면 더 좋았겠지만 제 계란은 너무 울퉁불퉁 해졌네요. ㅠㅠ
4. 간장에 계란을 넣는다.
준비한 간장에 계란을 넣고 굴려가면서 색을 입혀줍니다.
간장에 넣기만 해도 금방 계란 색이 변하는데요, 저는 약불로 15분정도 끓여준 것 같아요.
계란이 간장에 푹담겨있는게 아니라서 굴리지 않으면 일부분만 까매지더라구요.
한번씩 들여다보면서 계란을 앞뒤로 굴려줬습니다.
5. 색이 예쁘게 나오면 완성.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계란을 끓여주다가, 전 간장이 살짝 매콤하면 좋을 것 같아서 청양고추를 1개 썰어서 끓여줬습니다.
만들고 나서 맛을 보니 계란 자체에서 매운맛은 안났지만 간장과 같이 비벼먹을 때 더 깔끔한 맛이었어요.
어린이들 용이 아니라면 청양고추를 추가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고추는 잠깐만 넣어도 맛이 확 우러나니까 불 끄기 2~3분 전에만 넣어서 한번 후루룩 끓여내주세요.
색이 예쁘게 들은 계란은 한김 식혀준 후에 그릇에 옮겨담으면 되는데요, 이 때 먹을거 같지 않은 다시마와 마늘은 빼고 담아주면 더 깔끔하답니다.
계란장조림 만들어 본 후기
전에 곤약조림은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데 곤약을 손질하는 과정이 계란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ㅎㅎ
계란장조림은 계란만 잘 삶으면 생각보다 금방 만들 수 있어서 다음에는 메추리알을 이용해볼까 생각했답니다.
간장이 달달매콤하니 밥도둑이 될 것 같은 느낌인데, 한번 해봤으니 두번째는 더 쉬울 것 같아요.
계란 장조림의 단점이라면.. 집 안에 간장냄새가 어마어마하다는거?ㅋㅋㅋ
환기를 잘 시키면서 요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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