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요리 _ 무생채
안녕하세요. 사부작온니입니다. : )
커다랗고 실해보이는 무를 하나 사왔더니 2인 가구는 무가 줄지를 않아요.😁
무를 익히지 않고 먹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엄마가 종종 해주셨던 무생채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비빔밥을 해 먹으면 더 존재가 빛나는 매콤새콤한 무생채에 도전해봤어요.
오늘의 소소한 요리는 무생채입니다.
< 재료 >
무, 고춧가루, 다진마늘, 설탕, 매실청, 식초, 멸치액젓, 소금, 통깨, 파
엄마들의 요리는 참 신기한게 재료 툭툭 넣고 양념 툭툭 넣으면 금방 요리가 완성되는데,
아직 요린이인 저는 그런게 한참 멀었나봐요.ㅋㅋㅋ
레시피를 보면서 양념재료들을 입맛에 맞게 가감하며너 무생채를 만들어봤어요.
1. 무를 채썰어서 준비한다.
맛 좋은 가을 무를 이용해서 채를 썰었어요. 무 반통, 한통 이렇게 정확한 양을 드리고 싶지만 무마다 크기가 너무 다르기도 하고 정확한 양을 재기가 어렵네요.😂
대략 성인 손으로 두 줌 정도 움켜진 양을 사용했어요.
무의 양에 따라서 양념은 조절하시면 되니까 적당량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무는 채칼로 썰거나 칼로 썰어도 상관없지만, 전 채칼이 좀 무섭더라구요. 어릴 때 손이 벤 기억이 있어서..ㅠㅠ
그리고 바로 먹을 용도인 만큼 무가 얇으면 더 간이 잘 들기 때문에 얇은 두께로 썰어줬어요.
2. 고춧가루를 넣어 색을 낸다.
무를 준비했다면 고춧가루를 4스푼 넣어 무에 색을 내줍니다.
고춧가루에 따라서 색이 빨갛게 안날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많이 넣어주면 맵더라구요.
조물락 조물락 색을 내주면서 고춧가루의 양을 조절해주세요.
3. 양념을 넣는다.
색을 낸 무에 양념을 해주는데요, 제가 사용한 양념은
다진마늘 1스푼, 설탕 1스푼, 매실청 1스푼, 식초 2스푼, 멸치액젓 2스푼, 소금입니다.
양념을 넣고 무친 후에 바로 먹으면 무의 숨이 안죽어서 무 맛만 강하게 나더라구요.
조물거리고 조금 놔두면 무가 흐물흐물해지면서 간이 베어드니 소금은 그 때 간을 맞추시면 될 것 같아요.
4. 파와 깨를 넣어 버무린다.
저는 항상 파를 썰어서 얼려두기 때문에 냉동파를 그대로 사용했구요, 조금 더 부지런했다면 파를 다져서 사용했을꺼에요.ㅋㅋㅋ
파와 깨는 취향껏 넣으시면 되고, 파의 초록색 부분이 들어가면 색이 조화롭게 섞여서 맛있어보이기 때문에 흰 부분보단 초록부분이 좋더라구요.
5. 숨이 죽으면 완성.
뻣뻣했던 무가 부드러워지고 나면 맛을 보고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해주세요.
이 단계에서 새콤한 맛을 더 원하시면 식초도 좀 더 넣으시면 된답니다.
무생채 만들어 본 후기
무가 많이 남아서 깍두기를 해볼까 생각하다가 일벌릴 자신이 없어서 무생채를 먼저 해봤는데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완성이 됐어요.
무의 숨이 죽기 전부터 계속 맛을 보면서 왜 간이 안맞지?라고 생각했는데, 숨이 죽고 무가 양념을 쏙 빨아들이면서 제가 생각한 맛이 나더라구요.
생 무일때 말고 무가 좀 절여지면 간을 맞추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해주던 추억의 반찬 맛도 생각나고, 밥에 올려서 참기름과 계란후라이 하나 얹어서 쓱쓱 비벼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큰 무를 사서 뭘 해먹어야 하나 고민하신다면 맛있는 가을 무로 무생채 만드는 법 어렵지 않으니 한끼 반찬 맛있게 만들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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